산넨자카 니넨자카 사진촬영을 위한 팁

산넨자카 니넨자카 사진촬영을 위한 팁

1. 지형을 감안한 촬영필요 

실제 구조

청수사에서 내려올 때 산넨자카(급경사 계단) -> 니넨자카(완만한 경사 돌담길) 순으로 지형이 낮아집니다.

다녀온 사람들의 현실 팩트폭행

블로그에서 흔히 보는 "야사카의 탑(오중탑)을 배경으로 전통 거리가 길게 뻗은 사진"은 니넨자카 하단부에서 상단부(산넨자카 방향)를 올려다보며 찍은 구도입니다.
하지만 낮에 가면 청수사에서 쏟아져 내려오는 인파가 내 정면(위쪽)에서 밀어닥치기 때문에, 렌즈 안에 타인의 얼굴과 셀카봉 수십 개가 정면으로 꽂히게 됩니다.

구조를 활용한 솔직한 해결책

남들 다 하는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보기'를 낮에 시도하면 100% 망합니다.
차라리 산넨자카 급계단 맨 위(청수사 직전 코너)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찍으세요.
계단 지형 특성상 앞사람들의 키가 아래로 뚝 떨어지기 때문에 머리통들이 앵글 아래로 자연스럽게 배치되어 인파의 간섭을 그나마 덜 받습니다.

2 전선 지중화 시스템과 조도(빛)의 한계

실제모습

산넨자카와 니넨자카는 교토시에서 전통 경관 보존을 위해 전신주를 전부 땅에 묻은(지중화) 구역입니다.
시야를 가리는 전선이 없어서 사진이 깔끔하게 나오는 장점이 있죠.

빛이 과하다?

전선이 없다는 건 하늘이 탁 트였다는 뜻인데, 이 때문에 낮 11시 ~ 오후 3시 사이에는 햇빛이 목조 건물의 처마와 돌바닥에 정통으로 꽂혀 흑백처럼 대비(컨트라스트)가 너무 강해집니다.
기모노를 입고 찍으면 얼굴에 시커먼 처마 그림자가 지고, 돌바닥은 하얗게 날아가서(노출 오버) 사진이 굉장히 조잡해 보입니다.

최적의 해결방안

사진이 가장 잘 나오는 타이밍은 블로거들이 극찬하는 오후 4시 30분 ~ 5시 30분(일몰 직전 골든아워)입니다. 서쪽으로 해가 넘어갈 때, 야사카의 탑 뒤편에서 들어오는 약한 역광을 이용해 촬영하세요.
이때 카메라 노출을 살짝 올리면 목조 건물의 실루엣은 살면서 인물의 피부가 아주 부드럽고 감성적으로 표현됩니다.

3. 스타벅스 니넨자카점 골목의 병목 현상 우회하기

현재 모습

니넨자카 중간에 있는 '스타벅스 다다미 점' 주변은 가뜩이나 좁은 골목(폭 3~4m 내외)에 인증샷을 찍으려는 사람들과 줄 서는 사람들이 엉켜 최악의 병목 현상이 일어나는 물리적 코어 구역입니다.

많은 이들의 후기로 본 불편사항

"여기서 기모노 입고 찍은 사진들 다 사기다. 뒤에서 서양인 관광객이 소리 지르고 인력거 지나가서 0.5초 만에 찍고 도망쳐야 했다"는 후기가 수두룩합니다.

구조를 활용한 솔직한 해결책

과감히 스타벅스 앞 메인 통로를 버리세요.
스타벅스 건물 바로 직전 왼쪽을 보면 야사카 통로(八坂通り)로 이어지는 아주 좁은 사잇길 틈새가 있습니다.
돌담 두 개가 마주 보고 있는 좁은 구조라 관광객들은 통과만 할 뿐 멈춰 서지 않습니다.
이 벽면에 인물을 바짝 붙이고 세로 프레임으로 압축해 찍으면, 메인 거리의 번잡함은 사라지고 교토 가옥의 짙은 나무 질감만 꽉 차게 담깁니다.

기모노 렌탈족들의 공통된 불편사항

'게타'와 돌바닥 시스템실제 구조: 이 지역은 전부 거친 천연석을 깎아 만든 돌바닥(cobblestone) 평석 구조입니다.
특히 산넨자카의 빗살무늬 계단은 경사가 상당합니다.
다녀온 사람들의 후기들을 보면 "기모노 입고 예쁜 척하면서 걸어오는 스냅 사진? 그거 다 연출이다.
실제로는 발가락 사이 찢어질 것 같아서 로봇처럼 걷게 된다"는 고백이 많습니다.
특히 비가 살짝 오거나 아침 이슬이 맺히면 돌바닥이 엄청나게 미끄러워져서 넘어지는 사람도 많다고 합니다.

불편에 대한 해결방안

사진 찍을 때만 삭스(타비) 위에 게타를 잠깐 신고, 이동할 때는 가져온 접이식 플랫슈즈나 검은색 스니커즈를 기모노 치마 밑으로 숨겨서 신으세요.
치마 폭이 좁아서 발이 잘 안 보이기 때문에 이동할 땐 편하게 걷다가,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순간에만 발끝을 살짝 노출하는 게 표정 관리에 훨씬 유리합니다.
요약하자면, 인스타에 올라오는 텅 빈 배경의 비현실적인 사진들은 공간 구조상 "아침 7시 30분 이전에 전선 없는 하늘을 확보하고 찍은 부지런한 사람들의 결과물"이거나, 낮 시간에 "좁은 골목 지형을 피해 일부러 망원 줌으로 인파를 다 잘라내고 처마 위쪽만 걸쳐 찍은 기술적 타협의 결과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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